이중 굴착 낭비·통행 불편 해소
문형리 세월교 개량에도 추진


광주시가 이중 굴착이나 재포장 등으로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상수관과 오수관 등의 해당 관로를 부서간 협업을 통해 병행 매설하는 정책을 추진해 예산 절감 등의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상수관로나 오수관로는 도로 하부에 설치되는 기반 시설로 사업 추진 시기가 다를 경우 이중 굴착, 재포장 등 예산 낭비의 요인이 됐다.

굴착 공사를 할 때도 도로 통제에 따른 차량 및 보행자의 통행불편이 발생하는데 이중으로 진행될 경우 불편이 더 컸던 상황이다.

이에 시는 굴착 등으로 인한 도로 통제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예산을 절감하고자 상수·오수관로 매설사업 추진 시 부서간 실무자 협의를 정례화해 해당 관로의 병행 매설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월 곤지암읍 수양리 259-9 일원 1.1㎞ 구간 상수·오수관로 병행 매설을 완료했으며 목동 337-3 일원(푸른 마을) 400m 구간의 관로 병행 매설을 완료해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도로개설 공사 및 교량 공사 중 상수관로 매설도 추진토록 해 곤지암읍 봉현리와 이선2리 각 1㎞ 구간에 대해 도로개설 공사 과정에서 상수관로 병행 매설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문형리 상습 침수교인 세월교 개량 공사를 할 때 상수관로 병행 매설 공사가 가능하도록 부서 간 실무자들이 협의 중"이라며 "관로 병행 매설을 통해 토목공사와 포장공사, 폐기물 처리비용 등 60~70%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