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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경인일보 DB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사업과 관련해 노선을 유치하려는 광주시민들의 분위기가 끓어오르고 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TX-D노선으로 김포-광주-이천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결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후 보름이 지난 31일 오전 현재 5천100여명이 청원에 동참한 상황이다.

이들은 "GTX-D노선 신설 목적이 이미 결정된 3개 GTX- A, B, C노선에서 제외됐거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77% 이외 지역에 설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선이 아니냐"며 "일부 지자체들은 벌써 결정된 것처럼 여론을 만드는가 하면 서로 동맹을 맺어 움직인다. 야합에 휘둘리지 말고 당초 신설목적에 따라 공정하게 선택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포(검단)-마곡-여의도-사당-양재-성남(수서)-경기광주-이천(부발) 노선을 건의했다.

GTX-D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비전 2030'을 통해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본격화됐으며, 내년 6월 GTX-D 노선을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수립·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GTX-A, B, C 노선에서 제외된 수도권 서부권내 지자체들이 노선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다.

현재 D노선과 관련해 김포·인천-부천-서울 강동-하남 노선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2월 경기도와 부천·김포·하남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협약에 따른 공동 사전타당성 용역이 착수된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간담회 및 건의문까지 발표했다.

한편 해당 국민청원이 오는 11월14일로 마감됨에 따라 광주지역 일부 단체들은 이를 전파하며 참여를 독려,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