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누적 154명까지 확대된 가운데 가족모임으로 인한 집단감염 사례가 관내에서 새롭게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나섰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시 가족모임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지난달 31일 첫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광주 곤지암읍와 초월읍에 거주하는 친인척 관계의 확진자 8명(광주 #217~224)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평택(#140, 광주시 거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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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 18일 오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0.1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평택 확진자는 광주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치료를 위해 평택의 병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가족 20명, 직장동료 2명 등으로 확대되며 총 22명(타지역 성남, 이천, 용인, 전남 함평)이 됐다. 확진자중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생이 등교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와별도로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도 이어져 31일 확진판정을 받은 의료진(광주 #216)의 남편(광주 #225)이 자가격리 중이던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2일에도 4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54명까지 확대됐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