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고덕국제신도시+내+학교설립+본격+추진.jpg
3일 배선철 평택시 도시개발과장이 고덕4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학교설립 통과 및 고덕3중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3 /평택시 제공
 

군사보호구역에 포함돼 어려움을 겪던 평택 고덕신도시 내 학교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고덕4초' 학교 설립 계획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교육부 중투위는 지난달 29일 고덕4초 학교설립에 대해 '개교 6개월 이전까지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하라'며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고덕4초 부지 360㎡가량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었다. 고덕 4초는 2024년 9월 개교될 계획이다.

중학교도 설립된다. 평택시는 3일 2023년 3월 고덕신도시에 첫 번째 중학교(가칭 고덕3중)가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덕3중은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459㎡가량이 알파 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학교 설립이 지연되며 이곳 아파트 입주민들의 애를 태워왔다. 


'고덕4초' 계획 교육부중투위 통과
알파 탄약고에 포함 신설지연됐던
'고덕3중' 평택교육지원청 시행고시


평택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2일 고덕3중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을 고시했다. 전체 시설 1만2천661㎡ 가운데 459㎡를 제외한 나머지 1만2천202㎡에 우선 학교 시설을 짓는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알파 탄약고 문제는 국방부, 미군 등과 계속해 협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제없이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덕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미군 알파 탄약고의 우리 측 반환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 않는 바람에 신도시 전체 부지의 10%인 137만9천㎡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설립 계획에 제동이 걸리는가 하면 공원조성 및 공공시설 인프라 구축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알파 탄약고 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