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의회가 올해 본예산에서 삭감해 논란이 됐던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별내별가람~탑석) 사전타당성용역 예산(2021년 12월21일자 8면 보도=지하철 8호선 연장 용역비 3억 '삭감'… 의정부시의회, 내년도 예산 통과시켜)이 규모를 줄여 추가경정예산으로 세워질 전망이다.
9일 의정부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하철 8호선을 남양주 별내별가람에서 의정부 탑석까지 8.3㎞를 연장하는 사업의 경제성과 필요성, 예상 노선 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 예산 1억5천만원이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겨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與野, 1억5천만원 필요성 공감
나머지는 남양주시 부담 추진
이 연구용역은 남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에 시가 편성한 것은 필요 예산 총 3억원 중 절반에 해당한다. 애초 시는 3억원 모두 의정부시에서 부담해 연구용역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부 시의원의 반대로 논란이 되자 예산 규모를 줄였다.
1억5천만원에 대해선 시의회 여야 의원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11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예산이 확정되면 남양주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머지 연구용역 예산을 남양주시가 부담하고, 올해 안에 연구용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남양주시의 경우 사업에 대해 시의회 동의를 먼저 거친 후 추가경정예산을 세워야 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