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겠다"며 경기도교육감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시장은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도교육감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해왔지만 시 방역과 시정에 대한 책임감 등을 고려해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불출마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몇 개월 전부터 지역 정가는 여야 할 것 없이 그동안 진행해 왔던 정책과제를 하나둘씩 비판하고 있다. 아무런 문제가 없거나 오히려 시 발전을 위해 다한 사업들을 왜곡, 호도해 일방적 정치적 공격을 가해왔다"면서 "선장 없는 배가 난파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시 방역과 시정 책임감 등 고려해 불출마 결정"
21일 오전 민주당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서 제출
21일 오전 민주당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서 제출

이어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인 현 이재정 교육감의 출마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주변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여러 복합적인 요소를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안 시장에게 3선 시장으로서의 임기 종료 후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왔으나 그는 "도교육감 선거를 열심히 준비해왔다. 지금으로선 아무런 생각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안 시장은 도교육감 출마를 위해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물밑 준비를 해왔다. 최근엔 2천명의 추천인 서명부를 포함해 예비후보등록 서류까지 모두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불출마 결정을 밝힌 이날 오전 민주당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