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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시 남동구 LH 인천지역본부. 2021.3.9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면 도입하고,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16일 'ESG 매니저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사업 전 분야에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SG 매니저는 사업부문별 담당자들이 모인 실무협의체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위해 다양한 실천 활동을 펼치게 된다.

LH 인천지역본부는 환경분야 사업으로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미니 태양광발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임대주택을 건립할 때도 단지 내 수목 식재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탄소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을 단지 내에 심어 입주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후 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에도 올해 4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검단신도시 개발에 미니 태양광
임대주택엔 수목식재 밀도 높여
시민 공감할 수 있는 활동 전개

사회분야 핵심 사업으론 인천형 주거복지 거버넌스를 구축해 섬마을 돌봄주택, 장애인 지원주택, 입주민 자녀 예술교육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지난해 5월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 인천연구원, 굿네이버스와 '인천형 주거복지 전달체계' 업무협약(MOU)을 체결, 각 주체가 개별 수행하던 중복 정책을 통합해 효율적인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을 강화해 투명경영을 확립할 계획이다.

LH 인천지역본부는 ESG 매니저를 중심으로 자치단체, 지역 시민단체, 관계 기관 등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별도 ESG 평가 그룹을 구성해 추진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 인천지역본부는 침체한 지역 경제 회복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7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하는 등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해 택지개발 사업지구 34곳에 토지보상비로 4조9천억원을 집행하고, 보상 이후 후속 행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