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7일 수원과 성남을 찾아 정치 행보에 나섰다.
안민석, 김동연 불가론 재차 강조
김은혜, 대장동서 李 전 지사 비판
김동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안 의원은 경인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동연 불가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동연 대표 40년 삶의 궤적은 전형적인 기회주의 관료"라며 "6개월 전에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해놓고 민주당으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은 민주당의 뿌리를 가진 사람이다. 세 사람의 단일화는 명분이 있고 서로 나눠서 경쟁해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단일화에 대한 서로 다수의 교감은 있었지만, 경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단일화 행보를 재촉하는 등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같은 날 김은혜 의원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현장을 찾아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부당이득 환수를 약속한다"며 "대장동뿐만 아니라 백현동, 위례신도시, 불법 의전, 법인카드 횡령 등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진실 규명에 나설 것"이라며 이재명 전 도지사를 작심 비판했다.
이어 수원시에 위치한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를 방문해 "경기도민 혈세는 도민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기본소득이 정말 소득이 되는지, 지역화폐도 이에 상응하는지 모든 예산 집행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동연 대표는 수원 연화장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주장했던 '기득권을 깨고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정신의 맥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닿아 있다"며 "오늘 민주당과 합당하며 노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 번 기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2년간 총장으로 몸담은 아주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소통에 나서는 시간을 가졌다.
/손성배·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