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등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주요 정책을 차기 도지사가 유지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기본소득 등 일명 이재명표 기본시리즈와 지역화폐 등에 대해 도민 45%는 '차기 도지사가 유지 및 계승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해당 정책은 폐지 후 더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34.9%였다. 기타는 14.9%, 잘 모름·무응답 5.2% 순이다.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이 이 전 지사의 정책을 유지·계승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9.4%가 정책 유지에 반대했다.
이 전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도민들은 전임 도지사 정책 유지·계승(77%)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도민들은 전임 도지사 정책을 폐지하고 더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61%)고 답했다.
60대이상 제외 전 연령층서 힘실어
기본시리즈·지역화폐 폐지 34.9%
시급 현안 '부동산문제' 26.9% 최다
한편 차기 도지사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부동산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차기 도지사가 가장 우선 처리해야 할 일'에 대한 질문에 도민의 26.9%는 '부동산 정책 및 주거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투명하고 청렴한 도정운영 제도마련' 24.9%,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23.2%, '지역 간 균형발전' 11.6%, '코로나 19 방역대책' 8.2% 등 순이었다.
연령 별로 보면 만 18세 이상 20대(44.4%)와 30대(35%)의 경우 부동산 문제 해결을, 50대(35.3%)와 60대 이상(32.6%)은 투명·청렴한 도정운영 제도마련을 우선 처리할 과제로 택했다. 40대의 경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28.5%)를 현안으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4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0.1%다.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