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도지사 경선 후보자인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오는 20~21일간 경선 투표를 진행해 22일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에게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정한 '현역의원 5% 감점 페널티'가 적용돼 당원(50%)과 일반 국민여론조사(50%) 투표를 합산한 득표율의 5%가 감산될 예정이다.
지지율 격차가 초접전인 양상이 지속될수록 5% 감점룰에 대한 영향력도 커진다.
국민의힘 도지사 경선은 양자대결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선 투표에서 김 의원이 과반의 득표율을 얻어도 유 전 의원보다 최소 2.5%p 이상 앞서야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은 새정부 출범 후 여소야대 국면에서 의석수가 더 줄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현역 국회의원 출마를 최소화하겠다며 경선 감점룰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중진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막는 불공정 규칙이라 반발했는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에서도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후보가 2명으로 추려지고 후보 간 지지율 격차도 팽팽해 1~2% 차이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5% 감점룰은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