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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관계 공무원들과 낙양동 택시쉼터 신축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의 현장·소통형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오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2년 가까이 꾸준히 현장을 누비며 시민과 소통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오 의장은 지금까지 월 평균 15차례씩 현장을 찾아 민생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위축됐을 땐 한 달에 10여 차례 수준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최근엔 매일같이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고 시의회는 전했다. 김장, 연탄 나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오 의장은 빠지지 않는다.

오 의장의 이런 행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소신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이 되기 전 한국노총 경기중북부 의장 및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 등을 역임했던 그는 많은 민원과 현안을 다루면서도 이해당사자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기는 노력으로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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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김장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오 의장은 "일이 많다고 해서 사무실에만 있으면 서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여러 문제점 등을 놓치기 일쑤"라며 "현장에 직접 나가 확인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해결의 영감이 떠오른다. 또 시정 현안의 이해도도 저절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의원이 시정에 대해 항상 배우고 많은 것을 느껴야 시민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활성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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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오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 등으로 지방의회의 많은 변화가 이뤄진 지난해와 올해 후반기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맡아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후반기 원구성 과정 등에서 진통이 적지 않았음에도, 오 의장은 특유의 포용력으로 별다른 충돌 없이 원만한 화합을 이끌었다. 이를 두고 시 일각에선 '오 의장이 아니었다면, 후반기 의회와 협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오 의장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될 때부터 의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고, 지금도 변함 없다"면서 "사안 별로 생각이 다를 순 있지만, 시의원 모두는 의정부시의 발전을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토론과 대화로 대안을 찾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시의회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남은 임기까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면서,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