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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하남도시공사에서 주기용 신임본부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2022.9.15 /하남도시공사 제공

하남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이끌 이른바 '삼각 편대'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행정지원-사업추진-투자유치에 이르는 담당 업무 체계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15일 새로운 본부장에 주기용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주 신임 본부장은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뒤 부동산전문개발 업체인 (주)키라에셋 부사장과 군인공제회가 출자한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부동산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주 본부장은 도시공사에서 K-스타월드 조성 사업 추진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주 본부장은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하는 투자유치단의 단장도 겸직한다.

단장을 포함 총 15명 이내로 구성되는 투자유치단은 K-스타월드 조성 사업과 관련한 투자유치, 각종 정보수집, 홍보, 발굴, 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주 본부장은 시와 공사의 가교역할을 하는 위치에서 K-스타월드의 전반적인 업무를 통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남도시공사 임원, 일자리경제국·문화복지국·안전도시국장 및 미래도시사업단장 등 시와 도시공사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유치단의 단원은 이달 안에 뽑힐 예정이다.

행정 분야는 시가 맡는다. 이를 위해 시는 투자유치단 지원 외에 K-스타월드 추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각종 법령의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세계적인 영화촬영장과 디즈니사의 아이언맨 등 13개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 마블시티를 비롯 K-POP 공연장과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영상문화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미사섬' 일대는 그린벨트법과 상수도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법령의 적용을 받아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잇따라 중앙정부의 문을 두드리며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있다.

주 본부장은 취임식에서 "하남시와의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남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