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쉬자파크에서 열린 음악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 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한국예총문화예술원(대표·위춘석)이 주관하고 양평군이 지원한 '쉬자파크 열린음악회'가 지난 11~12일 쉬자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1~4시까지 진행됐다.
이 음악회는 양평 용문산자락 숲 속에서 열린 '비긴어게인'을 표방한 감성공연으로, 사업은 양평군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행사 축제 공모사업으로 2천만원을 지원받아 기획됐다.
첫날 '낙엽의 추억'에서는 진영환 퀸텟의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위너브라스의 금관 5중주 합주, 플루티스트 김병준, 첼로포엠, 달콤한 소금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둘째날 '노을의 희망'에서는 위대한 어반재즈, 소프라노 최은미, 샤르망앙상블, K-TOP밴드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양평 내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 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11일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 150여 명이, 12일엔 250여 명이 모이는 등 총 400명의 지역주민이 공연을 즐겼다.

양평군에 거주하는 이정희씨는 "공연이 재미있고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좋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집에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올 걸 그랬다"며 "다음에도 공연을 한다면 아는 사람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말했다.
위춘석 대표는 "쉬자파크는 양평의 숨은 보물섬 같은 명소"라며 "지역주민들께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음악을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쉬자파크는 지난 2018년 용문산 자락에 완공된 산림문화휴양단지로 청정한 공기와 푸른 숲, 맑은 물을 배경으로 숙박·체험·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양평/장태복기자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