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가 취임 전 화두로 내세웠던 강하면~양수리를 잇는 남한강 관광 케이블카 건설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 군수는 최근 열린 제290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강하면~양수리를 잇는 남한강 관광 케이블카에 대한 담론을 시작한다며 조직 개편 이후 첫 장기 역점사업에 대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취임 후 처음 가진 시정연설에서 전 군수는 2023년 군 예산 규모와 방향, 각종 복지사업, 신설되는 관광과를 주축으로 한 '양평군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등을 설명했다.
대아섬~강하 6㎞ 구간에 건설계획
전진선, 시정연설서 추진의사 밝혀
전 군수는 '양강섬~갈산공원을 거점으로 한 관광 인프라 조성', '문화예술회관 건립', '세미원 국가정원 추진', '구둔역~전술훈련장~양조장을 연결한 동부권 관광 인프라 조성', '상호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양평의 새로운 흐름을 관광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전 군수는 특히 "장기적으로는 한강 위로 양서 대하섬~강하를 연결하는 삭도 시설 도입을 위한 담론을 시작하겠다"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케이블카 건설에 대해 입을 뗐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0월 전 군수가 양평군의회 의장 시절 처음 화두를 던졌던 프로젝트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롤모델로 대아섬~강하를 잇는 6㎞구간에 관광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것이다.
예술축제 연계땐 관광 활성화 기대
중앙정부 설득 사업 실현 의지 강조
당시 전 군수는 양평관광의 한 축은 한강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라며 팔당 상수원 수질보호구역으로 유람선을 띄울 수 없는 남한강에 케이블카를 연결하고 군 공기업인 양평공사에 운영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강섬 예술축제와 연계하면 양평에 관광객이 넘쳐나는 상상을 할 수 있다며 김선교 국회의원과 중앙정부를 설득해 해당 사업을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강하면~양수리를 잇는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두물머리와 용문산관광지에 이은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