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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7일 열린 양평군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군정질문에서 답변을 진행하고 있다. 2022.12.7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양평군이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귀향귀촌·SOC(사회간접자본) 개발 등을 지원하는 '채움의 정책(가칭)'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진선 군수는 7일 양평군의회 제29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선8기 첫 군정 질문과 관련해 이 같은 행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최영보·송진욱·지민희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평군의 동부권 균형발전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전진선 군수, 군의회 정례회서 밝혀
인구 5천명 미만 面, 지원사업 계획
지평 전술훈련장 환원 등 청사진도

양평은 최근 수도권에서 각광받고 있는 서종면과 두물머리 등 대형 관광지가 있는 양수리, 주생활권인 양평읍이 포함된 서부권에 비해 동부권인 지평·청운·단월·양동면 등의 경우 각 면의 거주인구가 평균 3천명에 불과하다. 특히 동부권은 초등학교 신입생도 두 자리를 간신히 채우는 실정이어서 동서부 균형발전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전 군수는 인구 5천명 미만인 면에 대해 교육·귀향귀촌·SOC개발 등을 지원하는 '채움의 정책' 사업을 민선 8기에서 계획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전 군수는 지평 전술훈련장을 환원받아 박물관을 세우고 용문산관광지 내에 있는 친환경농업박물관을 지평으로 통합 이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아신리에 있는 곤충박물관도 용문산관광지 내로 이전하는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최영보 의원이 질의한 동부권 주민의 관심사인 용문~홍천 간 광역철도 중간역 추진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8천537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용문~홍천을 잇는 34.1㎞의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부권 주민 일부가 용문산·단월·청운 등 3개 정차역을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발표는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로 연기됐다.

전 군수는 "이전에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는 낮았다"며 "해당 사업은 타당성 조사 보다는 면제의 시각으로 접근해 국민의힘 지역구와 함께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