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를 대형 걸개그림으로 재현, 시청사 건물 전면에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1880년~1890년 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태극기는 지난 2021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고종 휘하 조선의 외교 및 내무 담당 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가 소장했던 연유로 '데니 태극기'라 부른다.
조선 외교고문이던 데니가 소장…후손이 기증
최근 보물로 지정돼 국립중앙박물관서 보관중
市, 가로·세로 각 7m 대형 걸개그림으로 재현
데니 고문은 태극기를 본국으로 갖고 돌아갔으나 1981년에 그의 후손이 우리나라에 기증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1880년~1890년 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태극기는 지난 2021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고종 휘하 조선의 외교 및 내무 담당 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가 소장했던 연유로 '데니 태극기'라 부른다.
조선 외교고문이던 데니가 소장…후손이 기증
최근 보물로 지정돼 국립중앙박물관서 보관중
市, 가로·세로 각 7m 대형 걸개그림으로 재현
데니 고문은 태극기를 본국으로 갖고 돌아갔으나 1981년에 그의 후손이 우리나라에 기증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오래됐을 뿐 아니라 제작기법에서도 근대문물이 밀려오던 19세기 말 정세가 반영됐는데, 실물은 가로 262㎝·세로 182.5㎝ 크기에 전통 손바느질이 아닌 재봉틀을 사용해 청·홍색 태극과 청색 4괘를 정교하게 박음질해놓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으로부터 데니 태극기 이미지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은 김포시는 지난 20일부터 시청사 본관에 가로·세로 각 7m 크기의 데니 태극기 걸개그림을 게시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태극기를 게시하면 일반 태극기보다는 한 번 더 눈이 갈 것이고, 이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추진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국립중앙박물관 측으로부터 데니 태극기 이미지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은 김포시는 지난 20일부터 시청사 본관에 가로·세로 각 7m 크기의 데니 태극기 걸개그림을 게시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태극기를 게시하면 일반 태극기보다는 한 번 더 눈이 갈 것이고, 이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추진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