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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학용(안성) 의원은 17일 "경기도 안성에 2030년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소재·부품 협력업체 단지 조성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인과 평택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안성이 반도체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 협력 업체 15개로부터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에 위치한 동신 일반산업단지에 2030년까지 총 6천여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주의향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전년도 매출 2조3천억억원의 동우화인켐, 6천억원 매출의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핵심 반도체 협력기업 15곳이며, 생산 품목은 IPA, UT케미컬 등 원자재와 세라믹 가공품과 가공물 등의 부품 등이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안성시 동신 산단에서 반도체 소재, 부품을 생산해서 용인 남사와 평택 고덕의 삼성전자 사업장, 그리고 용인 원삼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사업장에 공급하게 된다.

한편 동신 일반산업단지는 20km 이내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과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고, 30km 권역에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SK 하이닉스가, 40km 권역에는 판교 팹리스 밸리까지 접근이 쉽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조치는 투자 유치의 첫걸음인 입주의향서 제출 단계이나, 용인 남사와 원삼의 반도체 공장이 신설되고 있는 주변 여건과 삼성전자 등의 주도하에 협력업체 입주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투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 계획대로라면 동신 산단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소재·부품 단지로 조성돼 안성이 용인, 평택을 잇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