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광명~서울 구로에 걸친 목감천의 상습적인 범람을 예방할 저류지(R1) 조성사업의 연내 착공(2022년 8월30일자 8면 보도=목감천 '상습 범람 예방' 저류지 조성 내년 착공)이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광명시와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천844억원을 들여 도심지 진입구간(스피돔 하류부)의 R1(면적 23만9천㎡, 용량 267만㎥, 깊이 15.4m) 및 하천정비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1단계 사업(R1+하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가 3천876억원으로 1천억원가량 늘어나면서 현재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데, 연내 착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완공은 당초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된 데 이어 2028년으로 또 다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1천억 확대' 적정성 검토
상습범람 막는 용도… 완공 늦어져
17일 광명시와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천844억원을 들여 도심지 진입구간(스피돔 하류부)의 R1(면적 23만9천㎡, 용량 267만㎥, 깊이 15.4m) 및 하천정비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1단계 사업(R1+하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가 3천876억원으로 1천억원가량 늘어나면서 현재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데, 연내 착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완공은 당초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된 데 이어 2028년으로 또 다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1천억 확대' 적정성 검토
상습범람 막는 용도… 완공 늦어져
이처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목감천 하류(도심지) 구간은 계획홍수량(765㎥/s) 대비 28%(210㎥/s)만 하도 분담이 가능해 집중호우에 취약한 하천으로 지난해 8월8~11일 나흘 동안 508㎜의 집중호우에 목감천 상류부가 범람하면서 68가구 10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이날 목감천 안전 현장점검에 나선 박승원 시장은 "지난해 1시간만 비가 더 내렸어도 목감천 전체가 범람했을 것"이라며 "상습적인 범람으로 인근 주민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오경(광명갑) 국회의원도 "목감천 범람은 광명시만의 문제가 아닌 구로구 개봉동 등 서울시 쪽의 피해가 더 우려된다"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기재부, 광명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