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데니스가 부활하며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데니스는 올시즌 2001아디다스컵대회 조별리그 A조경기에서 팀이 거둔 2승의 결승골을 모두 터트리며 명가재건의 선봉을 맡고 있다.
 초반 3연패를 당하며 4강탈락의 위기에 직면한 지난 14일 포항전.
 그림같은 멋진 프리킥 솜씨를 뽑내며 2골을 성공시켜 팀의 2-0승리로 사라져가던 4강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데니스의 결승골로 수원삼성은 시즌 첫승과 함께 창단(96년)후 최단기간만에(198경기)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데니스의 주가가 또다시 상승한 것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
 산드로의 2골로 전후반을 2-2로 비긴뒤 연장전에 돌입한 수원삼성은 연장 전반 7분 데니스가 프리킥을 직접 골든골로 차넣어 팀의 3-2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수원삼성의 4강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남은 3경기에서 2승이상만 거둔다면 자력진출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지난해 결혼, 보금자리를 새롭게 꾸민 데니스는 수원삼성의 창단멤버로 타고난 스피드와 발재간등으로 김호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시즌 27경기에 출전, 10골 7도움을 기록했던 데니스는 통산 110경기출전으로 33득점 27도움을 기록중이다.
/김학석기자·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