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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올린 SNS/김 지사 SNS 갈무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원인 제공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며 '국정전환'의 출발로 양평 고속도로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지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원안으로 추진돼야 하며 그리고 방법은 원인 제공자의 결자해지다. 아마 이 원인 제공자는 용산 아니겠나"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국정 전환의 신호탄으로 국민들에게 중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꾸 국정운영 이런 거 바꾸자 국정 기조 변화하자 하는데 (원안 추진하면) 그런 사인으로 읽힐 것"이라며 "(다만)국정 변화를 얘기하는데 지금 같은 정황을 보면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 재정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경제 정책에 문제가 많다. (경제)부총리가 정치인이니까 아무래도 출마를 위한 거취 문제가 나올 것이고 본인도 출마를 원할 거다. 그러면 경제 수장을 교체하며 정책을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하는 그런 바꾸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보통은 그렇게 경제 수장이 바뀔 때 경제정책의 큰 틀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짚었다.

김 지사는 26일 밤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만났다. 이에 대해 "이분들이 눈물을 흘리시는게 제일 화나는 게 대통령실이 1주기 추모제를 정치 집회라고 했다고 한 것이다. 대통령이 참석해서 그 아픔을 나누고 같이 안아주고 또 잘못된 것에 대해서 고치겠다고 하고 이런 것들 하는 것들이 변화하는 또는 국정기조 전환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충정 어린 마음으로 야당 대표를 만나고 경제정책 전환은 사람 바꾸면서 하고 또 추도식 참석하고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결자해지하고 이런 모습 보이면 국민들이 국정기조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참사 1주기에 대해서는 "같이 손 또 안아드리고 손 붙잡고 함께 울었다. (정치인으로서)부끄럽다. 경기도에서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는데 이미 1만 건 이상 추도 댓글이 올라왔다. 이게 국민들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국감을 통해 공표한 경기패스 등 수도권 현안으로 두고 경기·인천·서울의 단체장이 11월 24일 3자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감 피감 도중 장모상을 당한 김 지사의 상갓집을 인천·서울 단체장이 찾으며 3자 회담 얘기가 오갔다고 그는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인천·서울의)서로 간에 특성을 살리는 내용들을 같이 놓고 보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분모를 뽑아내서 그런 것들을 어떻게 같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