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신도시(위례·감일·미사) 연합회 단체장들이 국민의힘이 쏘아 올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 정치적 이용을 경고(11월6일 인터넷 보도=하남신도시 연합회 단체장들 "서울시 편입 정치적 이용하지 마라")하고 나선 가운데 하남시민단체들이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회 설립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미사강변총연합회 6개 단지 회장단 일동은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사강변총연합회 수석대표인 A 회장은 더 이상 '미사강변총연합회' 이름을 내걸고 독단적인 행위를 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미사강변총연합회는 총 15개 단지 회장으로 구성됐는데 이날 A 회장은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 B 위원장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6개 단지 회장단 일동은 A 회장이 규탄 성명서를 내기 전에 모두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성명서에는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회 구성과 관련, B 위원장이 각 지역 회장들과 상의도 없이 남의 이름을 도용해 성명서를 내다보니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항의 전화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눈앞의 이익이 크게 느껴질 때에도 타인의 입장을 함께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국민의힘 하남시 당원협의회는 지난 6일 신도시, 원도심 등을 포함한 지역별 시민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하남시 서울 편입을 위한 '하남시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고, 8일에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에 임명된 김기윤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하는 위례·감일지구 주민 주축의 '하남 감일·위례 서울편입 추진위원회'가 발족을 앞두고 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