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 탄신 500주년을 기념하고 관내에 위치한 율곡 이이의 유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율곡 이이는 파주'란 브랜딩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율곡 선생과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가족묘, 율곡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된 대한민국 사적 제525호 자운서원 등 유적이 산재해 있음에도 콘텐츠와 홍보 부족으로 이를 문화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많은 유적 불구 콘텐츠·홍보 부족
문화자원 활용 미흡 지적에 진행
시는 지난 10일 한국은행에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 오천원권과 오만원권 화폐에 중복 도안된 초충도(풀과 벌레를 소재로 그린 그림)를 대신해 오천원권 화폐 뒷면에 자운서원을 반영하고 율곡 이이 탄신 500주년(2036년) 기념주화를 제작하자고 건의했다.
시는 또 오는 24일 대한민국 해군이 운영 중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과 상호교류 및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율곡 이이와 한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달 '큰별쌤' 최태성 한국사 강사를 초빙, 시민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오는 29일에는 건국대 사학과 신병주 교수를 초빙, 시청 직원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탄신 500주년 주화' 한은에 건의
'율곡 이이함' 해군과 MOU 계획
시 관계자는 "내년에 준공되는 율곡 기념관 새단장 사업과 율곡문화주간 운영,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시민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