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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1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도시공사 설립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11월16일자 1면 보도=오산 세교3·용인 이동·구리 토평2 '6만5500호 신규택지' 생긴다)의 내실있는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산도시공사'를 출범시켜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오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6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교3지구에 이은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가 경기도 사업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하루속히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해 주체성 있게 오산 개발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산시 개발은 그동안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 민간 등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교통문제 등이 적지않은 난개발로 시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시장은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난개발 방지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오산지역 개발이익의 역외 유출을 막고 재투자로 주민 복리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시의회에 장기 계류 중인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차원이어서 시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오산시는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운암뜰 AI시티의 개발이익 최대치를 확보할 수 있으며 동청사 등 공공시설물 건립을 비롯 궐동·남촌동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사업, 예비군훈련장 이전부지,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오산역 서측(구 계성제지 부지) 개발사업, 내삼미동 유보지 활용방안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시민여론조사에서도 79.4%가 도시공사 설립 찬성에 응답했으며 현안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지역 균형발전 도모, 개발이익의 재투자로 시 재정부담을 경감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에 편입되는 토지주의 권익보호와 재산피해가 없도록 현실적인 보상대책과 재정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을 구성해 자족시설, 광역교통계획, 녹지공간 및 여가 체육 문화기반시설 등이 충분히 확보토록 국토교통부, LH 등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산/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