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화성갑)은 25일 국회 김교흥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대규모 하천 오염이 발생한 화성시 양감면 일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화성시와 평택시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해당 업무의 주관부서인 행안부와 검토부서인 환경부의 미온적 대응으로 아직까지 이 일대의 재난지역 선포는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와 그에 따른 화학물질 유출로, 화성시와 평택시를 관통하는 관리천부터 진위천 합류지점 구간 7.4㎞ 일대에 심각한 하천 오염이 발생했다. 두 지자체는 해당 사고 발생 직후 자체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2주가 넘은 지금까지도 오염수 처리를 비롯한 방제작업은 더딘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고피해 복구에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자체의 재정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화성시는 현재까지 추정한 피해복구 예산 302억원 이외에도 향후 대규모 추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옥주 의원은 “하천 오염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서는 반드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회에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