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하산 공천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국민의힘 용인갑 김희철 예비후보는 20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지역 여론을 배제한 전략공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예비후보들과 당원, 시민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공천은 근절돼야 한다”며 “지역 정서를 무시하는 낙하산 공천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농복합지역인 용인 처인구는 전통적으로 지역성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전임 국회의원들의 비리로 인해 오로지 지역 출신만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며 “전략공천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즉각 중단하고 경선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인갑 선거구에는 김 예비후보를 포함해 국민의힘에서 총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도 10명이 뛰어들어 총 16명의 예비후보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쪽 모두 전략공천 분위기가 감돌면서 예비후보들이 긴장감에 휩싸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식적으로 전략공천을 비판하고 나선 건 여야를 통틀어 김 예비후보가 처음이다.
그는 “전략공천 후보가 처인구 발전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면 기존 후보들과 함께 경선을 통해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게 해야 한다”며 “그것이 시스템 공천이자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