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원서 1차전 시작
현대건설, 정규리그 이어 통합우승 도전
10일 이상 휴식… 선수들 체력적 우위
흥국생명, PO 3경기 치르며 체력 소진
김연경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 장점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이 2023~2024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는데 챔피언결정전에서 또다시 만났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보다 유리한 점은 정규리그 종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10일 이상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흥국생명은 저력이 있다. 프로배구의 승점 계산 방식으로 인해 현대건설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지만, 28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팀이 흥국생명이다. 또 흥국생명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앞선다.
흥국생명은 지난 2월 12일 열린 5라운드 경기와 이달 12일 진행한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해 자신감이 있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쳐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준다.
'수인선 시리즈'로 진행될 이번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까. 5전 3선승제의 마지막 대결에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