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동점 페널티킥 골을 넣은 인천의 무고사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동점 페널티킥 골을 넣은 인천의 무고사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종료 직전에 터진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로 광주FC와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4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무고사의 만회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8(4승6무4패)을 만든 인천은 6위를 유지했고, 광주도 승점 16(5승1무8패)으로 7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의 직전 홈경기였던 지난 11일 FC서울전 직후 발생한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인해 홈팀 응원석은 폐쇄됐다. 이 자리에는 ‘건전한 응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물병 투척’ 사건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구단에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와 제재금 2천만원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경기 초반 홈팀 인천이 주도권을 쥐는 듯 했지만, 전방 압박을 통해 광주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광주는 전반 14분 이후 4분 동안 3차례의 슈팅을 기록했다. 인천은 골키퍼 민성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인천은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한 문지환이 발리 슈팅은 상대 수비가 머리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두 팀은 번갈아 공세를 폈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 인천은 김성민과 박승호를 빼고 김보섭, 음포쿠를 투입했다. 음포쿠가 중앙 미드필더로 들어오고 김보섭이 무고사와 투톱을 이뤘다.

하지만,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후반 1분 엄지성의 왼쪽 크로스를 최경록이 헤더로 연결해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만회골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자, 광주는 후반 17분 최경록, 문민서, 김한길을 빼고 박태준, 정지용,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수비를 두텁게 한 광주는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인천 또한 김보섭이 광주의 수비 뒤를 노렸고, 양 팀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들을 잘 저지했다.

후반전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광주는 이건희를 빼고 장신 공격수 빅톨을 투입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 또한 문지환, 홍시후 대신 신진호와 김건희를 투입하며 한 번 더 변화를 줬다.

후반 43분 인천은 수비수 김동민의 실수로 상대 공격수와 골키퍼가 맞서는 상황을 내주며 쐐기골을 허용할 뻔했지만, 민성준이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인천은 김도혁 대신 천성훈을 넣으며 총공세를 취했다. 파상공세를 펴던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에 빅톨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성공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