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편성·집행 '긴밀한 협력'

재정위기 해법찾기 힘 모을것


상임위 활동·의정 전문성 등 향상
교육·연수프로그램 기회도 늘려
맞춤형 기업 유치해 자족도시로
관련조례 제정, 정책실효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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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균 의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제안사항을 적극 경청하고 이를 정책 수립과정에 반영해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제9대 후반기 의정부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균(민·다선거구) 의장은 의정부에서 공 좀 찬다는 사람이면 알만한 '축구인'이다.

시축구협회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그는 과거 체육행정의 불합리함을 느끼고 목소리를 내다가 우연히 정계에 입문했다. 지금도 꾸준히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인간적인 매력을 보유한 정치인으로 꼽힌다. 재선의원으로서 다른 의원들을 아우르는 이해심과 포용력을 보유한 것도 그가 가진 강점 중 하나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후반기 의장석에 앉은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감에 있어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을 가장 중요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정치적 중립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뤄가겠다는 구상 또한 확고하게 피력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 공무원과 시의원 사이든, 동료의원끼리든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실질적인 소통이 필요한 때"라며 "시의회가 정치적 이해 관계나 감정을 떠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또 상호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시의회 운영의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또 특정 정당이나 세력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의장으로서 시의회 전체의 이익과 균형을 고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의장은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후반기에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의사일정 및 회의운영 절차를 합리화해 의회 생산성을 제고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각 의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면서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지원관과 함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시가 당면한 현안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의 재정위기를 꼽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장은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선 복지, 교육, 안전 등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되,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는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맞춤형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의회도 이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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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30일 의정부제일시장에서 시민에게 폭염예방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제공

김 의장은 끝으로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제안사항을 적극 경청하고 이를 정책 수립과정에 반영해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하는 협치의회를 만들어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