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간담회·결의대회… 200여명 참석
“안전위협 석산부지 시민공간으로 환원을”
시 “설치반대 입장… 필요시 정보공개 검토”
국민의힘 화성시갑 당원협의회(위원장·홍형선)는 비봉면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200여명의 화성시민들과 함께 비봉 폐기물매립장 설치(2023년 8월4일자 6면 보도)를 반대하는 주민 간담회와 결의대회를 갖고 원상복구와 매립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열린 행사에는 홍형선 위원장, 박명원 경기도의원, 정흥범 화성시의회 부의장, 송선영, 조오순 화성시의원, 유청모 화성시 환경정책과장, 심연보 자원순환과장이 및 이종환 비봉면이장단협의회장, 하윤모 비봉폐기물반대위원장 등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비봉폐기물 매립장 사업에 대한 화성시의 분명하고 적극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하면서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화성시 반대의견 공문의 공개 ▲환경영향평가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비봉 택지 입주예정자 7천세대의 의견수렴 배제의 문제를 성토했다.
주민들은 또 먼지와 소음으로 시민안전을 위협한 석산부지를 문화체육의 시민공간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는 폐기물 매립장 설치에 대해 반대입장에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필요하다면 정보공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주민 반대와 매립예정지 주변 대규모 택지조성으로 폐기물 매립장 사업지로서 부적절하다는 한강유역환경청의 의견이 통보된 바 있으므로 삼표산업의 사업계획 철회를 끌어내야 한다”며 “시도 반대표명에 그치지 말고, 37년간 화성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기업 영리에 제공된 채석장 용지인 만큼 체육, 문화시설 등을 설치해 화성시민의 품으로 환원시킬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