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애견호텔 '독독' 매진
공항서 서비스 제공, 편의성 높아
제주항공, 좌석밑 '동반 탑승'도
"방문국 검역제도 미리 확인해야"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애견호텔 등 여행과 관련된 반려동물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서비스 카운터를 운영 중인 애견호텔 '독독'은 다음 달 추석 연휴까지 50개에 달하는 객실이 모두 예약된 상태다. 이 업체는 여름 휴가철과 내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독독 김성규 대표는 "공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여행을 떠나기 직전까지 반려견과 함께 있을 수 있고 돌아와서도 가장 먼저 반려견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해 호텔을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운영 중인 반려동물 동반 탑승 항공편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항공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반려동물과 항공기에 동반 탑승한 사례는 1만2천3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4천121건)과 비교해도 2.7배나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은 승객이 신청하면 5㎏ 미만의 반려동물은 화물칸이 아닌 좌석 밑 케이지에서 보관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반드시 방문국의 검역 제도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베트남과 필리핀은 검역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비행시간도 길지 않아 반려동물 동반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어나며 '펫패스'나 '반려견 전용 항공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보호자가 해외여행 갈때, 반려동물은 '호캉스'
입력 2024-08-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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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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