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투입 삼덕공원에 ‘스마트쉼터’

1억9천여만원 모금액 중 1억원 투입

노후시설 철거, 편안한 휴식공간 조성

6일 오전 진행된 삼덕공원 스마트쉼터 준공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의원, 고향사랑기금운영 심의위원회 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6  /안양시 제공
6일 오전 진행된 삼덕공원 스마트쉼터 준공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의원, 고향사랑기금운영 심의위원회 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6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삼덕공원에 ‘스마트쉼터’를 조성했다.

고향을 위해 기꺼이 내놓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시민들을 위해 사용한 첫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시는 6일 오전 만안구 삼덕공원에서 스마트쉼터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안양시의원, 안양시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결실을 축하했다.

준공된 스마트쉼터는 기존의 노후한 휴게시설을 철거하고 35㎡ 넓이의 그늘막과 온열의자, 미디어 보드, 휴대폰 충전시설 등을 설치해 조성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첫 해인 지난해 총 1억9천여만원을 모금했고, 이번 스마트쉼터 설치 사업비 총 1억 1천500만원 중 1억원을 이 기부금에서 사용했다. 남은 9천여만원의 기부금은 다음 사업을 위해 예치했다.

앞서 시는 기부금 사용을 위해 올해 2~3월 시민 공모와 내부 공모를 진행했고, 접수된 46건의 사업 중 안양시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호 기금사업으로 삼덕공원 스마트쉼터 조성을 선정했다. 삼덕공원의 기존 휴게시설은 약 16년 동안 사용하면서 노후화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최대호 시장은 “휴게시설 현대화를 통해 시민분들이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 공원을 오갈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