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현장에 고립된 근로자 1명에 대한 소방의 구조작업이 11일 밤 진행되고 있다. 해당 근로자는 휴대전화로 구조대원과 소통하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7시 50분 기준 경기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구조대원들은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반 붕괴와 함께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 A씨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붕괴가 발생한 뒤 구조당국과 전화통화를 계속 이어왔다.
구조작업 중간 A씨와 연락이 두절된 적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생존이 확인됐고 현재도 구조대와 휴대전화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 외 또 다른 근로자 1명은 여전히 연락이 끊긴 상태로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한 분은 아직 찾지 못했고 휴대전화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또 다른 한 분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17명의 현장 근로자 중 2명이 현장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15명은 무사한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30분 공사 현장 내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비롯한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안전조치 및 보강작업을 위한 인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지영·김성주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