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에서 시민이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던 중학생은 혈액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초콜릿 잔량을 전부 수거해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증상 등으로 입원했던 A(14)군이 퇴원했다고 1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학교 정문 앞에서 한 사람이 교회 홍보를 하며 나눠준 초콜릿을 먹고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5월1일자 6면 보도)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헐액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어 퇴원했다. 당시 초콜릿을 먹은 다른 학생들도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을 특정, 잔량을 모두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감정 결과에 따라 수사 진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과자, 사탕, 음료수 등 음식은 절대 받아먹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