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오는 3일부터 개장하는 화성행궁 야간개장 ‘2025 달빛화담(花談)’은 주요 야간관광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오는 11월 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열리며, ‘달빛의 초대’, ‘달빛마루’, ‘놀이마당’, ‘꽃빛화원’, ‘정원 산책’, ‘태평성대’ 등 6개 테마 공간에서 포토존, 미디어아트,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선보인다. 봉수당에서는 지난해 인기를 끈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장안문 작품을 새롭게 리렌더링해 상영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에서는 혜경궁 홍씨 진찬연 음식이 준비됐던 별주에서 다과 시식과 음악회를 즐길 수 있으며, 행궁동 주민들이 기획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3일 오후 7시 낙남헌 앞마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화음난장(和音亂場)’에는 소리꾼 최재구, 퓨전국악밴드 ‘거꾸로프로젝트’, 수원시립합창단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를 펼친다. 한복 착용 관람객과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한편, 어린이날 연휴 동안 수원 곳곳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전시·체험 행사 ‘오늘도, 어린이’가 진행되며, 3일에는 각각 만석공원에서 ‘토토 피크닉’,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새싹포레-포레운동회’, 국립농업박물관에서 ‘꼬마농부 미오네 집으로 놀러와’ 등 가족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일월·영흥수목원의 ‘내 나무 갖기’ 프로그램, 만석공원·세류3동 ‘와글와글 놀이터’, 해우재 ‘똥글똥글 어린이세상’,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월드컵 매직 스타디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수원시는 어린이날 연휴 이후에도 오는 6월 ‘만석거 새빛축제’, ‘수원 국가유산 야행’, 가을 ‘수원화성문화제’ 등 풍성한 야간·문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즐거운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즐겁고 안전하게 어린이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