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독하게 싸울 분들 아냐…

국민 위해 흙탕물 뒤집어쓸 각오돼 있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2일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지금 이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꺾을 분들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님 계시고, 오늘 한덕수 전 총리가 출사표를 냈고, 그 외에도 많으신데 다 훌륭한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내가 나가면 이재명을 이길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계엄 등을 동원해서 나라를 정말 망칠 거라는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내가 생각하는 보수정치의 품격은 국민들에게 진흙탕 튀기지 않게, 국민 대신 진흙탕 속에 들어가 불의와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다른 분들은 그걸 하시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TV조선 유튜브 인터뷰에서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는 이재명 민주당이 주도하는 막가파식 개싸움을 감당하실 수 있는 분들은 아니다. 정말로 독한 마음으로 나라 지킨다는 마음으로 목숨 걸고 싸우실 분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목숨 걸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나 같은 사람이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카드”라며 “흙탕물 죄다 뒤집어쓰고 들어가서 개싸움 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