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변호사 등 외부인사 5명
김영진·백혜련 등 공동상임위원장
김승원 위원장 “경기도가 승리 앞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6.3 대선에서 ‘압도적 정권교체’에 총력을 다하기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이번 선대위는 전현직 경기도 지방의원을 비롯해 이번 비상계엄령 사태와 탄핵 국면에서 목소리를 낸 시민들, ‘채 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김규현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 선대위’로 힘을 모은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3일 오전 11시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해 도내 60개 지역위원장 및 당원 등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인선 발표, 결의문 낭독 등을 진행했다.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외부인사로 김규현 변호사, 생애 첫 투표자인 최준수 부천시청소년참여위원장, 자녀를 포함해 일가족이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김혜진씨, 시민사회단체 출신 권미영 전 전국자원봉사센터장, 영화배우 이원종씨 등 5명을 영입했다.
김규현 변호사는 “2년 동안 기다려왔던 故채수근 상병의 순직 진상규명, 박정훈 대령의 명예 회복, 공익제보자들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생각한다. 내란세력의 끈질긴 발악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내부 인사로는 김영진·백혜련·송옥주·권칠승·이재정·소병훈 의원과 김병욱 전 의원 등 경기도 3선 의원이 중심이 돼 합류한다.
상임고문단으로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진표·추미애·조정식·윤호중·정성호·김태년·원혜영·이학영·김상희·안민석·윤후덕·박정·박광온·전해철·백재현·유용근 전현직 의원 등 당의 원로급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김현미·유은혜·이탄희·고영인·최강욱·홍정민 등 전직 의원들도 합류해 당내 통합과 외연 확대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오늘 발표는 1차 인선으로 추가 인선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승원 위원장은 “경기도는 삶을 지키는 서민과 중산층 대중들의 보금자리다. 경기도가 움직이면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2025년 빛의 혁명으로 만들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자”고 결집을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전날 이뤄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5.1 사법쿠데타로 국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지긋지긋한 검찰 카르텔이 아직도 있다는 것을 목도하면서 분노의 밤을 지새웠다. 기득권 세력들이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하늘이 이재명 후보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시련과 시험을 안기고 있지만, 이재명과 우리가 함께 시련을 극복할 것이다. 윤석열의 1차 내란, 한덕수 최상목의 2차 내란, 조희대의 3차 내란을 국민은 완벽하게 진압할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의원 또한 “법원에 몸담았던 10년 동안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왔지만 이번 조희대 대법관의 판결은 허무맹랑한 거짓과 허위라 받아들일 수 없다.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도 다 계획이 있었을 것이다. 내란세력 후보가 누가 돼든 윤석열의 아바타다. 경기도가 똘똘 뭉쳐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박찬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침묵하던 대법원이 사법쿠데타를 일으켰다. 내란세력이 사과는커녕 대권을 넘보고 있다. 싸움의 최전선인 경기도, 오늘의 이재명을 만든 경기도에서 먼저 승리의 불길을 당겨달라”고 외쳤다.
결의문은 광역의회 대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기초의회 대표 박순희 기초의회원내대표협의회 협의회장을 비롯해 노인 대표 최강남 실버위원장, 청년 대표 조은주 청년위원장, 장애인 대표 박재용 경기도의원이 함께 낭독했다.
한편 영상 축사로 참석을 대신한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지역에서부터 힘을 모아달라. 여러분이 아니면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얼마든 할 수 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 이어 이제 이재명이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