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부 예산편성으로 재추진 탄력
487억 투입, 실외스포츠 시설 총망라

안성시가 예산 확보 실패로 미뤄졌던 ‘서안성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성공, 늦춰졌던 행정절차와 함께 보상 착수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7일 시 첨단산업과 등에 따르면 ‘서안성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88-1번지 일원 9만3천152㎡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487억원을 투입해 실외스포츠 시설이 총망라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해당 시설에는 국제규격에 맞는 축구장 2면과 야구장 1면, 농구장 2면, 풋살장 2면, 족구장 2면을 비롯해 테니스장 8면, 파크골프장 9홀, 인라인스케이트장, X-게임장, 인공암벽, 어린이 전용 체육공간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관리사무소와 실외화장실, 녹지공간, 주차장 200면의 편의·휴게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서안성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2023년 8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이 멈춰있었다.

하지만 올해 공기업특별회계 예산에서 보상비 250억원 가운데 일부인 30억원이 편성되면서 해당 사업의 재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후 시는 올해 130억원을 시작으로 2026년 257억원, 2027년 100억원 등 연차별 예산 확보 계획을 세운 뒤 지난 3월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의뢰했고, 지난 4월11일부터 사전보상에 들어갔다.
시는 오는 9월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한 뒤 10월에 본격적인 보상과 함께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첨단사업과 관계자는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수영장과 볼링장 등을 갖추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인 서안성체육센터와 연계해 실내·외 스포츠 종목이 총망라되는 명실상부한 지역내 스포츠 테마파크가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산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그 만큼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조기에 시설을 완공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