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례없는 인센티브까지 내걸며 사활을 걸고 있는 ‘종합 장사시설’설치가 난항에 부딪히자 시가 후보지 모집방식을 수시 모집으로 변경했다.

7일 광주시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중인 종합 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설치 후보지를 선착순 접수 방식으로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후보지를 공개모집(3월5일자 9면 보도)했으나 접수된 신청지가 없었다.

시가 추진중인 종합 장사시설은 화장로 5기 이상,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포함한 부지면적 5만~10만㎡ 규모다. 시는 유치지역 및 인접 지역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설치 행정리·통에는 50억원 이내 기금 지원사업, 카페·식당·장례식장 등 수익시설 운영권 부여, 종합 장사시설 사용료 면제, 시설 내 근로자 우선 고용 혜택 등이 제공된다.

경계 인접 행정리·통(같은 읍·면·동 소속)에도 50억원 이내 기금지원과 사용료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설치 읍·면·동 전체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과 사용료 50%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총 세대주의 60% 이상 동의가 있으면 된다.

한편, 제출된 후보지는 광주시 종합 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최종 건립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