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일 9위 아산 상대 6연승 도전장
성남, 2연패속 11일 전남과 한판 승부
안산, 2위 서울이랜드 상대 첫 연승 예고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의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경기장이 잔디 보수공사를 마치고 올 시즌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오는 11일 오후 4시30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성남FC와 전남의 리그 1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잔디 보수로 인해 올 시즌 10라운드까지 원정 경기만을 치렀지만, 전남은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타면서 승점 19로 3위를 마크 중이다. 전남은 홈 팬들 앞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 하지만 6위 성남(승점 16)은 이번 원정에서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였던 성남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8라운드까지 무패(4승4무) 행진을 펴며 순위 레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9라운드 수원 삼성전(2-3)과 10라운드 서울이랜드전(1-2)에서 연달아 패하며 2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연패 중에도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수원전에서 베니시오의 퇴장과 함께 강의빈, 진성욱, 사무엘, 박지민 골키퍼의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었지만, 서울이랜드전에서 후이즈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부상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 김주원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양시후 역시 퇴장 징계 중인 베니시오를 대신해 풀타임 활약했다. 골키퍼 자리는 유상훈이 메웠다. 성남이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13위 안산 그리너스(승점 7)는 1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위 서울이랜드(승점 20)를 상대로 첫 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직전 홈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얻은 1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홈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강호를 상대하는 안산으로선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해서 상대의 외국인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한다.

리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는 10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9위 충남아산(승점 11)과 경기한다. 5연승 중인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팀 최다 연승 기록을 6연승으로 늘린다. 인천은 10라운드까지 19골을 기록했고, 5골을 내줬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으로 3골씩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인천의 연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함께 12위 김포와 11위 화성(이상 승점 9)은 10일 오후 4시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격돌하며, 7위 부천(승점 15)도 같은 시간 창원축구센터에서 10위 경남(승점 11)과 경기한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 천안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