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수 7만 아래 답보였다가 8만4천 육박

특별당비 크게 증가해 선거자금운용 ‘숨통’

유튜브 이준석TV 구독자는 2배 이상 급증

‘다자녀 번호판, 전용차로 혜택’ 공약 발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성균관대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25.5.9 /개혁신당 선대위 제공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성균관대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2025.5.9 /개혁신당 선대위 제공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다양한 정책공약과 함께 유권자와 접촉면을 넓혀가자 당원 수, 선거 관련 후원액, 유튜브 구독자가 동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개혁신당 선대위에 따르면 당원 수는 지난 4월17일 이준석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 캠페인에 나선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 최대 1천364명, 평균 500여명씩 증가하는 가운데 허은아 대표 체제 당시 7만명 이하에서 답보상태였던 당원 수가 현재 8만4천명에 근접했다.

후원 구조에서도 변화가 확연하다. 개혁신당은 ‘정당후원회 후원금’, ‘후보후원회 후원금’, ‘특별당비’ 등 세 가지 축으로 선거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이중 특별당비 증가 폭이 가장 크다고 선대위는 밝혔다. 이는 선거를 치르는 대부분 정당이 후보후원회에 의존하는 것과 구분되는 흐름이다.

특별당비는 정치자금법 제7조, 공직선거법 제113조, 정당법 제27조에 따라 당원이 자율적으로 추가 납부하는 금액으로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후원회와 달리 액수 상한이 없어 선거자금 운용에 있어 높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이준석TV’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4월11일 기준 4만2천900명이던 구독자 수는 5월8일 현재 9만4천800명을 기록하며 두 배 이상 확장됐다. 특히 최근 3일 사이에만 2만 명 넘는 구독자가 늘었다.

이 후보가 직접 진행하는 라이브 콘텐츠 ‘밤새도록 LIVE’와 주요 토론영상을 쇼츠로 재가공한 전략이 구독자 유입에 주효했던 것으로 선대위는 분석했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성균관대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고, 손편지 형태의 예비공보물을 발송하는 등 차별화된 캠페인을 이어갔다. 법인차량 연두 번호판을 제안해 실현한 바 있는 이 후보는 또 다자녀가구 번호판 및 고속도로전용차로 진입 혜택 등 14번째 공약도 발표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 후보의 활발한 선거운동과 공약발표가 유권자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홍 이후 보수 중도층의 개혁신당 이동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