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를 압박하는 발언을 하고서 퇴장하자 바로 이어 의총장에서 나가고 있다. 2025.5.9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를 압박하는 발언을 하고서 퇴장하자 바로 이어 의총장에서 나가고 있다. 2025.5.9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7일 만인 10일 후보 자격을 잃게 된 가운데 김 후보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여의도 대하빌딩 김 후보 승리캠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견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후보 교체 결정 이후 김 후보가 처음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내 중진 의원들의 비대위 결정에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가 초강수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당 지도부의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후보 교체 권한을 비대위로 이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그러나 안철수, 윤상현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이를 “불법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반발하는 등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이날 어떤 초강수를 던질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