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26회 화성효마라톤대회 개회식에서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5.10 /취재반
10일 오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26회 화성효마라톤대회 개회식에서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5.10 /취재반

“화성효마라톤대회는 단순히 건강을 다지는 것을 넘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공동체의 의미를 되살리는 뜻깊은 시간입니다.”

배정수(사진)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은 “정조대왕의 도시 화성에서 ‘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화성 효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지 벌써 26년이 됐다”며 대회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배 의장은 “‘효’는 가족 공동체에서 시작된다”며 “가족, 친구, 연인, 이웃, 그리고 세대 간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달리는 모습이 바로 시가 지향하는 따뜻한 공동체 도시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완주의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여정에 함께하는 마음과 그 의미”라며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마라톤은 나 혼자만의 경주가 아닌 모두가 함께 뛰는 스포츠”라고 전했다. 이어 “달리는 걸음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 어르신에 대한 공경, 이웃에 대한 배려가 담기길 바란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체육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의미와 목적을 갖는다”며 “육상 종목 전체가 대중적으로 크게 주목받지는 않지만, 마라톤은 시민들이 동호회를 통해 활발히 즐기고 있는 종목인 만큼 앞으로 발전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 5㎞ 코스를 완주한 배 의장은 “이봉주 선수가 건강을 회복해 함께 달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함께 달리며 마라톤과 체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눴고, 앞으로 더 많은 마라톤대회가 열리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