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 맞아 안청중서 기념식

이정우 안성 교육장 등 1천여명 성황

안성 안청중학교를 설립한 안청학원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5.05.12 /안청중 제공
안성 안청중학교를 설립한 안청학원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5.05.12 /안청중 제공

안성시 소재 안청중학교를 설립한 학교법인 안청학원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안청중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이정우 교육장과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시의회 의장 등의 외빈을 비롯해 안청학원 관계자 및 안청중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은 1부 식전행사와 2부 본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학생과 지역이 함께하는 무대’를 주제로 재학생들로 구성된 ‘블루나이트’ 공연을 시작으로 2024 꿈끼발표대회 수상팀의 무대와 외부 초청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100년을 기리며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개회사와 교기입장, 국민의례에 이어 안청학원 창립 100주년 연혁소개와 영상시청, 기념사, 내외빈 축사 등을 실시했다.

안성 안청중학교를 설립한 안청학원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5.05.12 /안청중 제공
안성 안청중학교를 설립한 안청학원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5.05.12 /안청중 제공

특히 행사 말미에는 총동문회에서 마련한 기념식수와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을 공유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김진훈 교장은 “1920년 9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도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한 향학열에 큰 뜻을 품은 이들이 안성청년회를 결성하고, 1925년 안청(安靑)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설립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현재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우리 안청교육공동체는 지나온 100년의 발자취를 디딤돌 삼아 새롭게 더 발전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청학원은 지난 1925년 김태영 안성청년회장이 안성읍 창천리 66번지에 시설강습소를 안청학원을 설립한 뒤 1952년 안청중학교를 개교시킨 뒤 재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1987년 6월 현재 학교가 위치한 안성시 당왕동 10-1번지로 신축 이전해 ‘감동 있는 배움의 공동체’라는 교훈을 토대로 지역사회와 함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