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이틀째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4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차 17대와 굴착기 5대, 소방관 46명을 투입해 현장에서 잔불 및 잔해 정리를 하고 있다.
불은 사실상 거의 다 끈 상태다. 다만, 잿더미 속에 불씨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규모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진화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부터 경찰과 함께 현장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완진 선언 후 뒤따를 합동 감식과 관련해 참여 기관 및 일정을 조율하고,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0시 29분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압 작전에 나섰다. 이후 6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 4분 큰 불길을 잡고, 비상 발령을 해제했다.
이번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화재 당시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연면적 8만여㎡의 이 건물에는 178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소방 경보기가 이상 없이 작동되고, 넓은 통로로 일시에 대피하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