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선박제조시스템 전공정 디지털화”

金 “우주항공, 획기적으로 집중 지원”

이준석 권역외상센터기능 극대화 약속

14일 창원 상남분수광장 유세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준석 후보. 2025.5.14 /연합뉴스
14일 창원 상남분수광장 유세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준석 후보. 2025.5.14 /연합뉴스

3당 후보들은 14일 조선산업 발전 정책과 우주항공분야 비전, 광역 외상·응급의료센터 국가완전책임제 등을 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박제조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며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조선업 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AI와 로봇으로 자동화율·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공장을 조선소 전반으로 확대하고, 연구·설계 전문 인력 등 맞춤형 인력 양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 선점’을 공약하면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세계 선박 시장도 탄소배출 절감 요구 속에 점차 친환경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며 “LNG선박과 전기선박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항공 분야에 기존의 통상적인 지원이 아닌, 확실하게 단기간에 크게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금 목표는 2032년에 달에 착륙하고 2045년 화성을 탐사하는 것인데, 이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전 국민적 지지, 정부 차원의 지원, 재정, 민간과의 협력, 국민들의 이해와 교육 등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 분야의 부총리, 또 과학기술 분야의 특임대사를 신설해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적어도 미국·중국·러시아 등 선진 강국과 겨룰 수 있게 강력히 지원하는 걸 전 국가적, 전 국민적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권역외상센터의 광역 단위 통폐합으로 기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개혁신당은 공약 보도자료에서 “고위험 의료분야일수록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살릴수록 적자인 정부 지정 권역외상센터는 지속가능성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짚었다.

개혁신당은 권역외상센터 추진 초기 6개소 집중투자계획과 달리 정치적 이유 등으로 17개소로 현재 쪼개져 정책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전국 권역외상센터 17개 중 전문의 수 10명 미만인 센터가 9개소에 달하고 사실상 간판뿐인 센터가 상당수”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응급의료종사자 형사책임 면제 확대’, ‘응급의료기관·종사자 국가지원 강화’, ‘권역외상·응급의료체계 광역거점형 개편’, ‘고용·운영·소송 등 국가완전책임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