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첫 직원 출신 ‘현장 전문가’

‘SMILE’ 전략으로 市 발전 의지

인천시설공단 김재보 신임 이사장. /인천시설공단 제공
인천시설공단 김재보 신임 이사장. /인천시설공단 제공

“예방이 최고의 안전관리입니다.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과 빈틈없는 시설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으로 시민이 미소 짓고, 직원이 행복한 공단을 만들겠습니다.”

인천시설공단 김재보 신임 이사장이 지난 7일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지난달 2일 제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인천시설공단 최초의 직원 출신 이사장으로, 2002년부터 23년을 근무한 ‘현장 전문가’다. 그럼에도 취임 직후부터 공단 현안 사항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이기 위해 현장 곳곳을 직접 돌아보는 등 바쁜 연휴를 보냈다.

취임 후 ‘시민과 직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김 이사장의 경영 철학을 담아 발표한 것이 바로 ‘SMILE 경영전략’이다. 이는 안전(Safety), 체계적 관리(Management), 혁신(Innovation), 연결(Link), 친환경(Eco-friendly)을 주요 과제로 설정한 것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설관리 혁신을 선도해 지방공기업 롤모델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 이사장은 “SMILE 경영전략 표어는 ‘시민을 미소 짓게, 직원을 행복하게’다. 현장에서 직원과 소통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민 일상에 더 많은 행복을 더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신규 수탁시설이 확대된 만큼 시민 불편 최소화와 조기 안정화에 공단의 역량을 쏟고자 한다”며 “시민 요구에 대응하고 시설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 콘텐츠 운영계획 수립 등 다각적인 운영 전략을 연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단은 지난해 특별·광역시 지방공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 인증’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인증 성과를 냈다. ESG 종합등급도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올랐다. 지난달 21일에는 ‘지방공공기관 일자리 정책 우수기관’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신규 일자리 창출 노력도 인정받았다. 이처럼 김 이사장은 임기 동안 시민과 직원이 체감하는 혁신과 성과 창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김 이사장은 “어떤 비전이든 이사장 혼자서는 실현할 수 없다. 현장을 발로 뛰는 것은 물론, 구성원 간 소통·존중의 기조를 정착시켜서 ‘함께하며 더 멀리 걸어가는’ 인천시설공단이 되고자 한다”며 “공단 본연의 기능인 시설관리에도 내실을 더해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시정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