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선택 4번 이준석’이라고 적힌 현수막에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것을 확인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에 관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하는 사람은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400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보니 누군가 라이터로 현수막에 불을 붙이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며 “용의자를 추적한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