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여주·양평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여주 한글시장 입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선교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 시의원, 도의원, 여주시민과 당원, 선거운동원 등 수백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출정식은 선거운동원들의 율동과 함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사회는 이상숙 시의원이 맡아 행사를 진행했으며, 김선교 선거대책위원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그리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선교 선대위원장은 “여주가 민선 8기 이후 이충우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최근 열린 도자기축제에 116만명의 내방객이 방문하는 등 여주가 진정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변화는 국민의힘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아니면 그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선거”라며 “공산화는 전쟁이 아니라 사상과 내란으로 시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후보는 도덕성과 검증을 거쳐야 한다. 전과가 있는 후보, 불륜, 음주운전, 거짓말, 법인카드 유용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동탄·판교 신도시 개발을 이끈 검증된 지도자”라며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연설에 나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대한민국이 현재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가 버는 세수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쓰고 있어 그리스와 같은 국가부도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원도, 관광자원도 풍부하지 않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해외에서 돈을 빌려와 산업화를 이뤘고,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원자력 발전 등 미래를 내다본 정책을 펼쳤다”며 “공짜를 외치는 포퓰리즘에 속지 말고, 실력과 책임감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범죄 혐의가 확정된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는 산업화의 결과로 따라온 것이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뿌리와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정식 현장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구호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6월 3일 소중한 한 표로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