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개회식 ‘인산인해’ 사흘간 열전

김동연·서태원·유승민·이원성 등 축사

김형호등 선수단 대표 “정정당당” 선서

15일 오후 가평군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개회식에서 개최 도시인 가평군 선수단이 입장하자 김동연 도지사를 비롯 김진경 도의회 의장, 서태원 가평군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등 내빈들이 환영하고 있다. 2025.5.15 /가평군 제공
15일 오후 가평군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개회식에서 개최 도시인 가평군 선수단이 입장하자 김동연 도지사를 비롯 김진경 도의회 의장, 서태원 가평군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등 내빈들이 환영하고 있다. 2025.5.15 /가평군 제공

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대축제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이 15일 가평군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치어리딩 응원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가평군 관광홍보관, 한국수력원자력 홍보관과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행사장은 개회식 전부터 경기도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회식 공식 행사는 내년 대회 개최지인 광주시를 선두로 31개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개최지 가평군은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선수단이 입장할 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도의회 의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선수단을 격려했다. 개회식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조정식 의원도 참석했다.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은 힘찬 개회 선언으로 공식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환영사에서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가평에서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31개 시·군 선수단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가평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힐링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 노래’ 가사 중에 ‘모두가 꿈꾸는 곳 경기도, 문화가 반짝이는 곳 경기도’라는 부분이 있다. 사전 행사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체육이 꽃피는 곳 경기도’라는 구절을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도가 단순히 체육인만의 체육이 아니라 도민과 국민 모두의 체육이 되도록 함께 뛰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진경 의장도 “스포츠는 때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도전의 과정이다. 선수단 여러분의 도전은 개인의 가치 실천을 넘어 경기도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동력”이라며 “도의회는 그 값진 도전들이 존중받으며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가평군 대회는 31개 시·군 어디든지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증표인 동시에 경기 북부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큰 걸음”이라며 “스포츠로 하나 되는 경기도, 스포츠가 더 행복한 경기도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선수단이 입장할 때 감동도 받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느꼈다”며 “체육계에서는 경기도가 하면 그 자체만으로 기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준이 되는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발맞춰 대한민국 체육이 더 발전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내빈들의 선수단 격려에 이어 가평군 소속 김형호(축구)와 한예솔(육상)이 선수단 대표로, 이호승(야구), 이미정(태권도)이 심판 대표로 선서하며 정정당당한 경기를 다짐했다. 이어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발탁된 쌍둥이 육상 선수 김다은과 김소은이 성화 점화 최종 주자로 나서 꺼지지 않는 불을 밝혔다.

/이영선·김민수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