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매니페스토본부 3년차 전국 평가

성남시 등 9개 지자체 ‘A’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5 민선8기 3년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성남시가 두 번째 등급인 ‘A’를 받았다.

‘SA’(최우수) 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14곳인 점을 감안할 때 신상진 성남시장의 공약이행 정도는 경기도 31개 기초지자체 중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시장의 성남시는 지난해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월부터 90여일 동안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누리집에 게시한 공약자료를 활용해 공약 이행 완료·목표 달성·주민 소통·웹소통·일치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16일 밝표했다.

평가 결과 경기지역 31개 기초지자체 중에 총점 100점 만점에 87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안산시, 고양시, 과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오산시, 시흥시, 의왕시, 이천시, 화성시, 광주시 등 모두 14곳으로 집계됐다.

총점 100점 만점에 83점을 넘어 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성남시를 비롯해 의정부시, 평택시, 하남시, 용인시, 파주시, 안성시, 김포시 등 모두 8곳이었다. D등급과 F등급은 없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신상진 시장의 공약과 관련해 ▲성남시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공공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건립 ▲공공요양원 건립 ▲서울요금소 환승센터 구축 등 부지활용 ▲주거안정화를 위한 공공개발 추진 ▲원도심-남한산성 관광벨트 조성 ▲소외주민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8개를 ‘일부 추진’으로 평가했다.

또 ▲트램1,2호선 건설 추진 ▲도촌야탑역 신설(수서~광주 복선전철 도촌사거리 경유노선 반영 추진) ▲위례 스토리박스 부지 활용방안 마련 등 3개는 ‘이행 중인 공약 중 필요재정(현재 계획)이 존재함에도 그에 대한 재정 확보내역이 없는 공약’으로 분류해 종합평가 A등급을 매겼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경기지역 지자체들의 공약이행에 대해 총 3천425개 공약 중 완료 696개, 이행후 계속추진 1천172개 등 54.54%(1천868개)가 완료·이행됐고 정상추진은 1천369개, 일부추진은 151개, 보류는 9개, 폐기는 17개, 기타는 11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약이행을 위한 임기내 재정 확보와 관련해서는 “임기내 계획 총계 73조5천364억1천200만원 중 50조1천734억5천700만원이 확보돼 공약이행을 위한 임기내 재정확보율이 68.23%인 것으로 나타났고 구성비율은 국비 30.80%, 시도비 7.12%, 시군구비 29.62%, 민간 등 기타 32.46%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